
1. 숫자로 보는 충격: 일본의 몰락과 중국의 습격
10년 전, 로봇 시장의 절대 강자는 일본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시장의 문법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정밀함'의 상징이었던 일본의 자리를 중국의 '가성비와 속도'가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 가격의 파괴: 일본 FANUC 로봇이 1.2억 원일 때, 중국 Estun 로봇은 3,500만 원에 불과합니다.
- 냉정한 계산: 가격 차이는 3.4배에 달하지만, 성능 차이는 겨우 1.5배 내외입니다. 실리를 추구하는 글로벌 제조 현장이 어디를 선택할지는 자명합니다.
그 결과, 30년 전 75%에 달했던 일본의 점유율은 17%로 추락했고, 그 자리를 중국(52.1%)이 차지했습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속도입니다. 2015년 27%였던 중국의 점유율은 단 9년 만에 2배 성장했습니다. 이 추세라면 2030년, 전 세계 로봇 3대 중 2대는 중국산이 될 것입니다.
2. 한국의 역설: 세계 1위의 밀도, 세계 6위의 생산
대한민국은 로봇 밀도(노동자 1만 명당 로봇 수) 1,012대로 압도적인 세계 1위입니다. 삼성 평택, 현대차 울산, LG 파주...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최첨단 공장들은 로봇 없이는 멈춰버립니다.
하지만 그 로봇들의 '국적'을 살펴본 적이 있습니까?
- 로봇 사용량: 세계 1위
- 로봇 생산 점유율: 5.8% (세계 6위)
가장 많이 쓰지만, 우리 손으로 만드는 비중은 초라합니다. 우리 공장의 심장부인 로봇이 외산 기술로 채워져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2026년 대한민국 로봇 산업이 직면한 '불편한 진실'입니다.
3. 4개국의 전략과 한국의 '샌드위치' 위기
글로벌 강자들은 각자의 무기로 전쟁 중입니다.
- 일본: 완벽을 추구하나 비싼 가격에 발목 잡힌 '장인'
- 유럽: 프리미엄에 갇힌 '귀족'
- 미국: 테슬라 옵티머스 등 혁신은 빠르나 양산이 부족한 '천재'
- 중국: 속도와 규모로 시장을 집어삼키는 '포식자'
그렇다면 한국은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는 중간에 끼어 있습니다. 일본만큼 정밀하지 못하고, 중국만큼 저렴하지 않으며, 미국만큼 파괴적이지도, 유럽만큼의 브랜드 파워도 갖추지 못했습니다.
4. 에이지이(AEGE LAB)의 결론: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로봇 전쟁은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단순히 로봇을 잘 '사용'하는 것에 취해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우리가 로봇을 생산하지 못하고 기술의 주도권을 뺏긴다면, 대한민국의 제조 경쟁력은 모래성처럼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질문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로봇 산업의 'Why'는 무엇인가?" 단순히 외산을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만이 가진 제조 공정의 노하우를 로봇의 '뇌'에 심는 본질적인 혁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 AEGE-LAB : 폴김 박사의 AI & Insight